루마니아 임시정부 지도부는 24일 니콜라이 차우셰스쿠 루마니아대통령에
대항하는 자신들의 봉기가 완료되었다고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개인행동을
자제, 보복살인으로 악화되는 유혈사태를 종식시키자고 호소했다.
임시정부 지도부는 이날 부쿠레슈티 라디오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제 우리는 국민적인 합의가 존재하는 것으로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히고
"모든 계층의 국민들과 전군 그리고 실질적인 모든 민병대와 내무부의 모든
기관들이 혁명편에 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이어 "우리는 국민들에게 어리석은 보복살인을 위해 무기를 사용
하는 개인이나 집단의 개별행동을 완전히 중지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당부
했다.
*** 22,23일 정규군 - 친위대 교전, 5,000명 사망 ***
한편 구국전선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정규군과 차우셰스쿠 친위대간
의 치열한 교전으로 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혔다고 동독 관영 ADN 통신이
전했다.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24일 새벽 시가전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나 유고슬라
비아 관영 탄유그통신은 새벽이후 루마니아의 상황이 비교적 평온해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