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강수출이 19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2,000만톤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일본제철등 일본 철강사들은 지난 3/4분기부터
중단된 대한 핫코일 수출을 재개하기 위해 협상단을 파견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 미국/카나다서 수입늘어 가격 떨어져 ***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철상사들은 내년초부터는 기필코 대한
핫코일수출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협상단을 파견, 단체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개별협상을 통해서라도 성사시킬 계획이라는 것이다.
국내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일부 철강수출업체들은 그동안
동남아 수출가격을 한국에도 적용해 왔는데 하반기 들어 이들의 고가정책
고수와 국내외 품귀현상의 해소로 국내 수입업체들이 수입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 4/4분기에는 미국/카나다/호주등으로부터의 핫코일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수입가격도 종전의 톤당 430달러에서 최저 350달러까지 떨어지고
있다.
*** 일본 고가정책 포기 유도 ***
이같은 일본 철강업체들의 움직임과 관련, 국내 철강수입업체들은
일본측이 종래의 고가정책을 버리고 핫코일 수출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최근 동남아 시장의 급속한 냉각으로 일부 일본 철강업체
들은 내년 1/4분기부터 톤당 수출가를 20-30달러 내릴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일철등 일본 철강업체들은 내년 1/4분기 동남아 핫코일 수출가를
현재가격보다 톤당 8달러 내린 440달러로 오퍼했는데 일본이 핫코일 수출
가격을 인하한것은 지난 86년이래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