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분규 배후조종 - 반대혁명 기도 ****
치안본부는 18일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바탕으로 비공개 노동운동단체인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을 결성, 경인지역 노사분규를 배후조정
하는등 노동운동을 주도해온 인민노련중앙상임집행위원장 오동열씨(29.서울대
철학과졸)등 조직핵심원 17명을 검거, 이들 모두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씬등은 지난 87년 6월 사회주의 혁명노선에 따라 서울대와
고려대 운동권출신 30여명을 중심으로 한 인민노련을 결정, 기관지인 "정세와
실천" "노동자의 길" "사회주의자"등을 펴내며 인천 부천등지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정치의식화 작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르크스 레닌의 "5단계 사회발전론"에 따라 현정부를 타도하고
미국을 축출하는 "반제 반독점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노선을 세워 전국
적인 지하노동당결성을 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 경찰, 이념서적등 2,000여종 압수 ****
이들은 인민노련결정초기엔 김일성 주체사상파와 연대했다가 87년 10월이후
노선투쟁끝에 주도권을 잡고 <>전국적 조직원확보 <>국가보안법 철폐 <>
합법적 민주정당 및 전국민주노조협의회 결성을 올해 투쟁목표로 삼아 활동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8월말 이단체에 대한 내사에 착수, 15일밤부터 일제히 임의
동행 형식으로 관련자들을 검거하고 "남한혁명운동의 현주소" "인민의 벗이란
무엇인가"등 2,500여종의 이념서적 및 유인물을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