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개정을 둘러싸고 한국노총과 이른바 민주노조가 장외투쟁을
전개하는등 총력전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업종별 노동조합 전국회의(중앙집행위 위원장 단병호)와 한국노총
(위원장 박종근)은 각각 올하반기 주요 활동목표 노동법개정운동을 꼽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11월중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을 18일
밝혔다.
전국회의를 비롯한 전경련등 7개 재야노동/사회단체는 오는 11월12일
하오 2시30분 서울(장소는 미정)에서 "노동악법철폐/민중생존권쟁취/
공안통치종국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노총도 11월5일 하오 2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5만여명의
산하 노조원이 참여하는 "노동법개정및 경제민주화 촉진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봄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통과되지 못한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 조정법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자 개입금지 조항철폐등을 주장하고 있는 전국회의는 이번 노동법개정
투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중의 광범한 역량을 확보, 올해안에
전국조직(전노협)을 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