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부터 시작된 90년도 예산심의를 위한 당정협의에 참석한 대다수의
정부부처관계자들은 새해 신규사업등에 따른 대폭적인 예산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새해 예산을 긴축편성하겠다는 당초의 정부방침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인상.
*** 국방부, 7조2,000억원 요구...20% 늘려 ***
5일에 있은 국방부 예산심의에서 국방부는 20%가 증액된 7조2,000억원을
요구했고 이에대해 당측에서는 자주국방을 위해선 GNP 5%선인 7조7,000억원
까지도 가능하다고 해 한술 더뜨는 모습.
*** 상공부, 동자부도 터무니없이 증액 요구 ***
6일의 상공부 예산심의에서도 상공부는 무역박람회, 중소기업지원등을
명분으로 무려 479%가 증가한 1조4,000억원을 요구했고 7일 동자부도 탄가
안정과 폐광대책을 위해 184%가 늘어난 3,623억원을 요청.
현재 요구하고 있는 예산은 결국 전체적으로 오는 8월에 경제기획원이
재조정할 예정이지만 이같이 각부처가 터무니없을 정도의 많은 예산을 요구
하고 있는 것은 어차피 깎일 것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