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시설 가동률 현재 20-30%에 머물러 **
국내 광통신업체들이 막대한 생산시설투자를 해 놓았으나 국내 수요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전선, 삼성전자, 대우통신, 대한전선등
국내 4대 광통신생산업체는 정부의 국가기간전산망 광역화사업등의
추진으로 광섬유및 광케이블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지난 83년부터
일제히 미국/일본등 선진국의 회사들과 기술제휴를 맺고 그동안 시설투자를
계속 늘려왔으나 주 수요처인 체신부및 전기통신공사의 구입이 이를 따르지
못해 생산시설의 가동률은 현재 20-3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 올해 광통신시장 100억원에 못미칠 예상...수요가 생산시설의 1/4에 불과 *
광통신시장은 서울올림픽을 앞둔 지난 87년중에는 4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됐었으나 올해는 100억원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돼 국내수요가 이들
4개업체 생산시설의 4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관계자들은 현재 각 사의 생산능력은 연간 3만6,000km이나 국내시장의
협소로 가동률은 20-30%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현재 광케이블이 본격적으로
깔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이 확대형성될 전망이 없음을 물론
오히려 축소될 우려도 있어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기술제휴업체들과의 옵션때문에 수출추진도 거의 불가능 **
전기통신공사등은 대도시와 대도시를 잇는 간선공중통신망은 광케이블로
설치한데 이어 현재 중소도시를 잇는 망을 광케이블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며 기술제휴업체들과의 옵션때문에 수출추진도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 업계 정부의 종합정보통신망 조기실시, 개인의 통신사성 참여 허용 요구 *
관련업체들은 현재는 시설과잉투자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 시장이
미래가 밝은 만큼 이제와서 투자를 중단할 수 도 없다며 정부는 CA-TV나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추진계획을 하루빨리 구체적으로 확정, 조기
실시하는 한편 전기통신공사의 통신사업독점체제를 개선, 개인도 통신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