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의 모임, 대책촉구 **
수입식품에 대한 우리나라의 안전기준은 거의 없이 수입국의
자체검사기관의 검인을 확인하면 그냥 통관시키고 있으며 그나마
안전기준검사를 실기시는 행정부서가 일원화돼지않고 전문인력도
태부족이어서 거의 무방비상태로 오염된 식품이 수입될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20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가진 "수입식품 안정성의 문제점과 대책"세미나에서 첫 발표자로
나온 김성훈교수(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장)는 "최근 미국의 압력에
굴복, 수입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표시사항을 보사부가 대폭
완화시킴으로써 제조연월일과 유효기간도 없는 외제가공식품이 범람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예를들어 금지된 유해방부제 안식향나트륨이 함유된
핫소스가 각 백화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노완섭교수(동국내 식품영양학)는 "최근 수입식품의 안정성미흡으로
사고들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첨가물 농약 살충제 소독제
미생물독소등에 의한 치명적인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정부의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시민의 모임" 송보경이사는 "당국은 아무리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
발암물직인 아프라독신이 14%나 섞인 옥수수사료를 도입해 놓고 이것을
다른 옥수수와 혼합했으므로 해가 없다는등 발뺌만하고 있다"며 다른
사료와 희석했다고 독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채희성 보사부위생제도과장은 "작년 전국 13개
검역소를 거친 수입식품 4만2,500건중 부적합한 것은 75건으로 판명돼
반송되거나 폐기처분했다"고 밝히고 "현재 28종의 식품에 대한 농약/
방사능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으나 앞으로 계속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며 어패류의 중금속 허용기준치도 금년내 제정키위해 작업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