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지원방안의 하나로 거제지역에 30만평규모의
기계공업단지를 조성, 대우조선의 감량경영에 따른 잉여인력을 흡수키로했다.
한승수 상공부장관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조선지원은 국민부담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감량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감량경영으로
인해 생기는 지역경제의 위축과 실업방지를 위해 이같은 기계공단의 조성등
다각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감량경영은 현재 1만2,000명에 달하고 있는 대우조선의 근
로자수를 매년 15%씩 (연5%의 자연감소포함)감축, 오는 93년까지 절반수준인
6,000여명으로 줄이는 것으로 돼있다.
한장관은 이날 이같은 감량경영을 전제로할 경우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
금소요는 약5,500억원이며 이중 4,000억원은 대우측의 자구노력으로 조달토
록하고 나머지 1,500억원은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그러나 1,500억원의 지원도 추가출자방식보다는 현재의 산은차입
금 2,500억원에 대한 이자상환을 6-7년간 유예시켜주는 대신 이자상당액만큼
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