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1월부터 서울시내 전화국번이 현재의 세자리수에서 네자리수로 바뀐
다.
전기통신공사는 4일 서울지역의 전화보급댓수가 올해말로 400만대를 돌파,
현재의 세자리국번으로는 용량을 초과하게돼 신규전화를 가설하기 어렵게 됨
에 따라 내년부터 서울시내 전화국번을 단계적으로 네자리숫자로 바꿔나가기
로 했다.
이에따라 전기통신공사는 내년1월 체증이 심한 4XX, 7XX, 9XX 지역의 국번
을 우선 네자리 숫자로 바꾸기로 하고 나머지 지역도 연차적으로 네자리숫자
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새로 바뀌는 네자리국번은 가입자의 편의를 감안해 기존 세자리국번의 둘
째수와 같은 숫자를 세째자리에 끼워넣게 되며 가입자번호는 바뀌지 않는다.
예를들어 723국은(7223)국으로, 415국은(4115)국으로 국번만 바뀌게 된다.
지난 1935년 자동식전화 9,000회선으로 시작한 서울의 전화보급댓수는 60
년 3만4,400회선, 70년 23만2,600회선, 80년 104만8,400회선에 불과했으나
이후 산업화와 급속한 대규모 아파트권의 신축등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
어나 지난해말 348만400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말에는 400만1,400대에 이를 전
전망이다.
이에따라 63년 두자리, 80년 세자리로 바뀌었던 전화국번이 10년만에 다시
네자리로 바뀌게된 것.
현재 사용되고있는 세자리국번으로 설치가능한 최대용량은 800만회선이나
교환방식의 차이, DID(구내자동전화직접접속방식) 번호부여등으로 실제 사용
가능회선은 60-70%에 불과하다.
또 여기서 무선호출 차량전화등을 빼고나면 올해안에 수용능력의 한계에
부착치게 될 것으로 통신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전기통신공사에 따르면 여의도전화국과 중앙전화국은 현재 이미 수용한계
를 초과, 신규가입자의 경우 여의도전화국관내는 비교적 체증이 덜한 혜화전
화국, 중앙전화국은 광화문전화국의 계열번호를 부여받고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