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해 7,055억원의 주세를 징수했다.
3일 국세청의 주세징수실적에 따르면 이같은 징수액은 전년도에 비해 18.1%
증가한 것이다.
이중 맥주에 대한 주세가 가장 많아 전체의 67.4%인 4,752억원으로 전년도
에 비해 121.5%가 증가했다.
맥주주세 징수액이 전체 주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년에도 가장 큰 65.4%
였다.
지난해 주세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은 위스키로 전년대비 122.1%늘어난 562억
6,000만원이었다.
이는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의 증가로 고급술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
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위스키주세가 전체 징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8.0%에 불과했
다.
가장 비중이 작은 것은 탁주에 대한 주세로 전체의 1.6%인 113억9,000만원
이었다.
또 탁주주세 징수액은 다른 술에 대한 주세와는 달리 전년대비 1.7%의 하락
세를 나타내 서민들이 즐기는 술로서의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
다.
전체 주세징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맥주 다음인 것은 역시 소주 (14.6%)
로 징수액은 1,032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한편 청주에 대한 주세징수액은 전체의 3.1%인 220억9,000만원이었으며 인
삼주, 약주등 기타술에 대한 주세는 372억5,000만원으로 5.3%의 비중을 차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