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은 은행이 지급준비금부족때 즉각 현금화할수 있는 유동자산을
확보토록 하기위해 은행예금의 일정비율이상을 한은의 공개시장조작 대상증
권으로 보유토록 하는 제2선 지급준비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시중은행의 유동성조절을 위해 한은이 대출해주는 B1자금 (유동성조절
자금)의 대출금리도 현행 연8%에서 은행의 대출운용수익률수준인 연11%선으
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31일 통화당국에 따르면 한은은 통화관리의 간접규제방식을 정착시키기위
해 지급준비제도를 개편키로 하고 현행 예금지급준비금과는 별도로 한은이
매각하는 국공채및 통화안정증권등 유가증권을 보유토록 하는 제2선 지급준
비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제2선지급준비제도는 은행이 대출에만 의존해 온 종전의 자산운용방식에
서 벗어나 유동성이 높은 유가증권을 확보토록 함으로써 지급준비금부족때
이를 즉각 현금화시킬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됨으로써 한은으로 하여금 공개시장조작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인데 한은은 최근 유동성흡수를 위한 통안증권발행이 여의치 않아 애
를 먹고 있다.
통화당국은 제2선 지급준비제도의 도입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현행
예금지급준비율을 상향조정할때 같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통화당국은 또 현행 재할인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키로 하고 재할인비율
을 인하하는 외에 재할인규모의 은행별 총액한도제를 도입, 유동성 조절기
능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