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개기업의 주식공모가가 자산가치는 물론 수익가치보다도 크게
높게 책정되어 있어 프리미엄부발행에 대한 투자자보호대책이 요청되고 있
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2-13일 조일알미늄등 3개사가 197억8,000
만원어치의 주식매각을 통해 기업공개에 나서는데 조일알미늄(주간사 현대
증권)의 경우 주당 발행가가 180% 할증된 1만4,000원으로 자산가치(8,773
원)는 물론 수익가치 9,462원에 비해서도 48%나 높게 책정됐다는 것이다.
또 삼호물산(주간사 현대증권)과 신화실업(주간사 럭키증권)의 경우도
주당 발행가가 1만1,000원으로 각각 1만500원, 9,480원인 자산가치를 훨씬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조일알미늄은 자산가치, 수익가치 모두 삼호물산이나 신화기업에 비
해 낮음에도 불구, 주식시장에서의 상대가치개념을 이용해 발행가는 오히려
27.3%인 3,000원이 높게 책정됐다.
한편 이들 3개 기업은 공개를 앞두고 지난9월 20억-50억여원씩을 이미 증
자, 소위 물타기를 한바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투자자보호보다는 창업자이익에 지나
치게 편중된 것이라면서 발행가가 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는 물론 불확
실한 미래가치보다도 높게 책정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