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더윈스키 미국무부 과학기술 안보담당차관은 4일 미국은 한
국의 대북한 조치를 넘어서는 수준의 조치를 일방적으로 취하지 않을것이
라고 밝히면서 한국의 대북한 정책조정에 발맞추어 대북한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
더윈스키 차관은 이날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폐막된후 가진 뉴스브
리핑에서 방한중인 마이클 아머코스트 정무차관이 사실상 한국정부와 미
국의 대북한 정책변경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한국인들
의 눈으로 판단되고 이루어지는 분석, 시사, 그리고 진전에 근거하여 조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윈스키 차관은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가 한국의 장래에 미칠 영향
에 관해 질문받고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과 동구권 국가들간의
관계개선을 비롯, 여러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곧
있을지도 모르는 노태우 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이 실현되면 한국으로서
는 또 하나의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간의 올림픽 지원문제를 전담해온 더윈스키차관은 노대통
령의 평양방문용의 발표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무도 알
수 없으나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고립을 탈피하고 접촉을 통해 이익을 얻
기 위해서는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북한이 한국의 올림픽성공을 질시해서 군사적 도발을 일으킨다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서울올림픽이 기록적인 국가와 선수의 참석, 훌륭한 경쟁, 메달
의 분산, 훌륭한 조직과 운영, 효과적이고 정중하면서도 물샐틈 없는 보
안등으로 올림픽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었다고 치하하고 한국인들
은 올림픽을 통해 동구국가들과 심리적이고 외교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고 말했다.
그는 소위 NBC방송의 편파보도에 관해 고의적으로 도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한 사물의 양면성 또는 모든 면을 보도한다는 "전통적인 미국저
널리즘"의 일단이라고 옹호하고 그러나 NBC방송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말
한다면 한국에 관한 부정적인 소개는 올림픽이 끝날때까지 기다렸어야 했
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내의 반미감정에 대해 자신은 서울에 9일동안 체류하면
서 어떠한 형태의 반미감정도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열렬한 스포츠팬으로
서 미국선수와 경기를 갖는 한국선수를 한국인들이 응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40여년동안 한국에 있었던 미국인 대신에 처음으로 한국에 온 동
구권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올림픽의 성공을 염원해온 한국인들로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