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지방공무원 경쟁률 130 대 1 '5년래 최고'…응시자 10명 중 1명 40대 이상
오는 23일 치러지는 올 지방공무원 7급 시험 응시자 10명 중 1명(9.8%)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총 222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2만8779명이 지원해 평균 12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최근 5년래 최고 경쟁률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292.7 대 1, 대전 245.8 대 1, 광주 231.6 대 1 등의 순이다. 울산이 39 대 1로 가장 낮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다른 인력 수급 상황이 경쟁률에 영향을 미쳤다. 전북은 올해 7급 공채 수요가 3명, 대전과 광주는 각각 5명에 불과하다. 울산은 21명을 뽑는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47.1%로 절반 수준이다. 30∼39세는 43%다. 40∼49세는 전체의 8.9%, 50세 이상은 1.0%를 차지했다. 275명을 선발한 작년 시험에는 40대 이상 지원자가 2368명이었다. 올해는 뽑는 인원이 222명으로 줄었지만 40대 이상은 2803명으로 늘었다. 공무원시험 학원 관계자는 “‘장수생’이 줄지 않는데다 고용 안정을 바라는 조기 퇴직자나 회사원들도 가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수험생이 시험 도중에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