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 4만명 늘어난다
연 1% 선이던 공무원 증가율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연 4%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전체 공무원 수도 새 정부의 마지막 해인 2022년에는 1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1년 99만 명이던 공무원은 2015년 103만 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1만 명 정도 늘어나 최근 4년간 4만 명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평균 증가율이 연 1%에 살짝 미달하는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 5년간 이 증가율이 연 4%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 소방관, 경찰, 군인 등 공무원 17만4000명 충원을 공표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만 1만2000명 충원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100만 명을 돌파한 공무원은 2022년 120만 명으로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1000명당 공무원 수도 19.9명(2015년 기준)에서 2022년에는 22.9명으로 늘어난다.

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수가 작년 말 기준 30만3401명으로, 30만 명을 처음 돌파했다. 여성 공무원 급증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채용한 지자체 신입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58.2%로 사상 최고다. 2005년 50% 돌파 후 지속적인 상승세다. ‘공시족’ 증가로 지자체 공무원 합격자 평균 연령도 28.5세로 한 해 전(29.2세)보다 낮아졌다.

백승현/박상용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