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산간 지방의 호텔에 거대한 눈사태가 덮쳐 6명이 죽고 23명이 실종된 가운데 재난 발생 닷새 만에 강아지 3마리가 구조됐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23일 '리고피아노' 호텔의 잔햇더미에서 강아지 3마리가 극적으로 생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닷새 간 차가운 눈속에 갇혀 있었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 지역 품종인 아브루초 셰퍼드로 이들의 부모견은 눈사태 당시 호텔을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눈사태 호텔에서 생명체가 구조된 것은 지난 21일 새벽, 재난 58시간 만에 성인 남녀 4명이 구조된 지 이틀 만이다.

12만t의 눈더미가 시속 100㎞의 속도로 쏟아져 내리며 붕괴된 호텔에서 닷새 만에 생명체가 살아 돌아오자 호텔 내 '에어 포켓'에 생존자가 남아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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