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길이 측정 및 앱을 통한 기록 저장으로 스마트한 사용 가능
세상에서 가장 스마트한 줄자 '베이글', 킥스타터 통해 출시
길이 측정은 인테리어, 패션, 건강관리 등 다양한 생활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온도계와 같이 무게와 온도 측정 도구는 디지털이 융합돼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길이 측정 도구는 아직까지도 눈금이 있는 줄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 베이글 랩스는 혁신적인 길이 측정 도구인 스마트 줄자 '베이글'을 개발했다. 이는 세 가지 측정 방식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사물이나 신체 사이즈를 쉽게 측정하고 사용자가 기록을 편리하게 관리 및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기기다.

3가지 측정 방법은 각각 스트링 모드, 휠 모드, 리모트 모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스트링 모드는 기존 줄자와 가장 유사한 측정 방식이다. 쇠보다 질기고 강하면서도 손쉽게 구부러지는 특징을 가진 다이니마 재질을 사용해 직선거리, 곡면 및 둘레 측정이 최대 3미터까지 가능하다.

휠 모드는 기존 줄자로 재기 어려운 울퉁불퉁한 곡면의 길 또는 거리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모드로 해당 제품을 손으로 잡고 아래에 부착된 바퀴를 굴리면 빠르고 정확한 길이를 측정해준다. 멀리 떨어져 있어 손이 닿지 않는 거리는 원거리 측정 모드인 리모트 모드를 사용하면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거리 측정을 할 수 있다.

측정값을 저장하는 방식도 간편하다. 버튼을 클릭하면 측정값이 저장되고 그에 대한 설명을 음성메모로 녹음할 수 있기 때문. 저장 후에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동기화 시켜 스마트폰 앱으로 기록을 전송할 수도 있다.

전송된 스마트폰 앱에서는 측정한 길이 히스토리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저장한 메모는 글자로 변환해 측정값과 연결한다. 또한 측정값들을 차트로 나타내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인의 허리둘레 변화 등의 분석도 용이하다.

한편, 베이글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캠페인이 시작된 지 15시간 만에 기존 후원금 목표액인 $30,000을 달성했으며 모금 28일째인 7월 26일까지는 무려 $1,020,000을 모금했다. 이는 기존 모금 목표액의 3,40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현재 킥스타터에서 진행 중인 600여 개의 테크놀로지 프로젝트들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 킥스타터를 통한 제품 구입은 오는 8월 2일까지 가능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