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마켓인사이트] 벤처캐피털 투자회수, 에이티넘인베스트 1위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투자금을 회수한 벤처캐피털은 ‘1조 거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투자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www.marketinsight.kr)가 벤처캐피탈협회의 1분기 투자금 회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벤처캐피털은 이 기간 총 2255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1분기(2205억원)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투자 회수 규모 1위에 오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총 150억원을 거둬들였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74억원, 장외매각 및 상환을 통해 현금화한 자금이 76억원이었다. 이민주 회장은 1975년 세운 완구업체 조선무역을 기반으로 종잣돈을 모아 수도권지역 케이블 유선방송을 사들여 씨앤앰(현 딜라이브)을 설립한 뒤 2008년 보유 지분을 1조4600억원에 판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한투파트너스가 127억원으로 2위였다. IPO를 통해 37억원, 장외매각 및 상환을 통해 84억원을 회수했다. 인수합병(M&A)과 프로젝트(PF) 상환을 통해 거둔 자금도 각각 2억원, 4억원이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그 뒤를 이었다. IPO(28억원), 장외매각(72억원) 등을 통해 총 100억원을 회수했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코스닥시장 IPO가 본격화함에 따라 벤처캐피털의 투자금 회수 규모는 1분기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