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조성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파주 출판도시가 각종 콘텐츠를 확충해 문화단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출판사 및 문화예술단체의 시민특강 프로그램인 ‘출판도시 인문학당’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독서를 비롯해 문화 체험과 숙박을 함께 하는 ‘라이브러리 스테이’를 신설한다.

김언호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2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판도시가 추진할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출판사와 예술단체가 주도해 저자와 독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0회의 인문학 강연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200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출판도시에 입주한 회사 외에 다른 지역 출판사 및 문화단체도 지원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숙박 연수시설 ‘지지향’이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독서와 숙박을 결합한 프로그램 라이브러리 스테이를 시행한다.

최근 새로운 지역 문화 쉼터로 자리 잡고 있는 동네 서점에 대한 창업 교육도 한다. 김 이사장은 “서점을 옛날처럼 대규모로 창업하긴 어렵지만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작은 서점은 가능성이 있다”며 “서점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