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왼쪽부터), 유봉근 유테크 대표, 이경민 민앤지 대표.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왼쪽부터), 유봉근 유테크 대표, 이경민 민앤지 대표.
3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증권시장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동운아나텍, 유테크, 민앤지 가운데 동운아나텍만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모바일 자동초점 드라이버IC(구동칩) 세계 1위인 동운아나텍은 장 초반 10% 가까이 떨어졌지만 뒷심을 발휘해 시초가(1만2500원)보다 2.4% 오른 1만2800원에 마감했다.

디스플레이 정밀부품회사인 유테크는 13.55% 떨어진 1만850원, 개인정보 보안업체 민앤지는 19.91% 하락한 4만4850원에 마쳤다. 통상 공모주들은 상장 첫날 크게 올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장일 매도로 이익을 노린다. 세 종목 모두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시초가를 형성해 공모가에 비해선 수익이 났지만 기대엔 못 미쳤다는 평가다.

앞서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 D&D와 세미콘라이트뿐 아니라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엔텍, 코아스템 등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30%)까지 뛰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