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최악의 부서로 인사 발령…"그래도 회사 결정 따를 것"
사내 최악의 부서로 인사 발령이 났을 때 김과장 이대리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그래도 회사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trendmonitor.co.kr)이 지난 10~12일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인 14명만이 ‘시원하게 사표를 쓰겠다’고 답했다. 내키지는 않지만 회사의 결정을 따른다(73.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일단 이동 후 이직을 준비한다(18.8%), 웃으며 회사의 결정에 따른다(5.2%)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선뜻 사표를 제출할 수 없는 이유로는 절반에 이르는 47.6%의 응답자가 ‘재취직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가족부양 때문 (27.2%) △재직 중인 회사만한 곳을 찾기 힘들어서(13.8%) △나이가 많아서(11.4%) 등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3명 가운데 2명은 ‘인사철이 되면 인사이동과 관련된 추측성 정보가 사내에 돌아다닌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주로 어디에서 인사 관련 정보를 얻을까. ‘인사팀을 제외한 선후배 동료와의 대화’란 답변이 63.0%로 가장 많았고, 인사팀 직원과의 대화(21.0%), 사내 메신저 혹은 개인 SNS(16.0%) 등도 정보를 얻는 출처로 나타났다.

인사 관련 추측성 정보를 접했다고 대답한 응답자 378명 중 320명(84.9%)은 ‘추측성 정보가 절반 정도 맞는다’고 답했다. 대부분 맞는다(9.3%), 거의 맞지 않는다(5.8%)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