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이 심근경색 치료한다
한주용·양정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과 재발률을 낮추고, 마른기침 등 부작용을 줄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심근경색은 막힌 심장 혈관을 뚫은 뒤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투여해 치료했다.
하지만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 환자에게 ACEi 계열 약물을 투여하면 10명 중 5명은 마른기침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다.
한주용 교수는 “ACEi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면서 부작용은 줄인 ARB 계열 약물이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대체약물로서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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