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3회 변호사시험 응시횟수별 합격률. / 법무부 제공
<표>제3회 변호사시험 응시횟수별 합격률. / 법무부 제공
[ 김봉구 기자 ] 올해 변호사시험에서 재수생 합격률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 응시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법무부는 8일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를 열어 올 초 치러진 제3회 변호사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기준인 ‘입학정원 2000명의 75%(1500명) 이상’을 적용해 응시인원 2292명 가운데 총 1550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합격기준 점수는 1660점 만점에 총점 793.7점. 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은 77.5%,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67.62%였다.

특히 초시와 재시 합격률 격차는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초시 합격률은 76.81%(1816명 응시, 1395명 합격)인 데 반해 재시 합격률은 38.43%(346명 응시, 133명 합격)에 그쳤다. 2012년 제1회 변호사시험부터 응시한 삼시의 합격률은 16.92%(130명 응시, 22명 합격)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소폭 하락(0.92%↓)했고 법학사 출신 합격자 비율은 상승(12.85%↑)했다.

합격자 발표방식은 올해부터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응시번호만 공고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응시자 본인이 개별적으로 변호사시험 홈페이지에서 합격 여부를 조회하도록 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