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분양시장 '봄바람'…전국 150곳 공급
‘4·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모처럼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수익형 상품인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주요 정부부처 이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종시와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등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갖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단지 내 상가만 150여개에 달한다.

중흥건설은 오는 18, 22일 2차에 걸쳐 ‘중흥S-클래스’ 5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13개를 공개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500~1400여가구를 고정 고객으로 둔 상가로 정부부처가 입주하는 중앙행정타운(1-5생활권)과 가까워 공무원 수요도 기대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중흥건설은 작년 세종시에서 3개 단지, 4213가구 아파트를 분양한 데 이어 올해도 3400여가구를 추가 공급해 7700여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18일 센텀파크 1·2차 46개 점포, 22일 그린카운티, 에듀·에코타운 상가 67개 점포가 대상이다. 입찰 내정가는 평균 3억원대로 1억원대부터 7억원대까지 다양하다.

LH도 22~24일까지 전국에서 52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수도권에선 남양주 별내지구(22개), 오산세교지구(10개)에서 공급 물량이 나온다. 지방에서는 경남진주혁신도시(5개), 부산정관지구(5개)가 눈길을 끈다. 민간에서 공급하는 상가와 달리 배후 아파트 100가구당 평균 1개 점포 수준으로 적게 배치해 공급 과잉 우려가 적은 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작년 LH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는 감정가격의 155% 수준에 이른다”며 “은퇴자 등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아 올해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상가는 모두 내정가보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