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의 올해 대입전형 유형이 30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4년제 대학 대입전형 유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2013학년도 대입전형 개수는 3186개로 조사됐다. 이는 2011학년도의 3790개, 2012학년도의 3344개보다는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다.

전형 유형 3186개 가운데 수시모집 전형이 2105개(66.1%), 정시모집 전형이 1081개(33.9%)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198개 교의 수시와 정시를 합친 평균 전형 수는 16개다. 전형이 30개가 넘는 대학도 15개 교에 달했다. 학교별로는 단국대(52개), 중앙대(46개), 건국대ㆍ명지대(42개), 상명대(41개), 홍익대(39개) 순으로 많았다.

반면 전형 수가 가장 적은 학교는 광주과학기술원과 포항공과대으로 2개씩이었다.

민 의원은 "대학의 학생 선발권과 수험생들의 선택권을 넓혀 준다는 측면이 있지만 대입전형이 너무 많고 복잡해지면 역효과가 난다" 며 "대입전형을 단순화하고 통합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