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페이스북, 온라인 도박산업 진출
페이스북은 조만간 영국의 온라인게임업체 게임시스와 함께 빙고·슬롯 프랜드지(Bingo and Slots Friendzy)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 게임담당 책임자인 줄리앤 코도니우는 "게임시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게임시스)이 게임을 제공하고 우리는 고객을 제공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에서 도박이 인기가 있는데다 규제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수백만명의 빙고 이용자들이 있어 (페이스북이) 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블랙잭이나 룰렛 등 이른바 카지도 게임 도입 등과 관련해 다른 도박업체들과도 협의 중이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오래전부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사이트가 매출 성장을 위해 도박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페이스북의 최대 게임 파트너인 징가도 내년에 포터나 빙고, 슬롯머신 등 도박산업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도박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법적인 문제가 장애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페이스북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은 실제 돈을 사용하는 소셜게임은 사실상 금지돼 있다.
감독기관은 최근 들어 일부 온라인 도박을 허용하고 있지만 그나마 주정부 수준으로 이뤄지는 것인데다 법 테두리 내에서 운영하는데 기술적으로 쉽지 않게 돼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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