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경영대 경영자과정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2012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28위다.

카이스트 경영자과정는 지난해 세계 29위, 아시아 2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한 계단씩 올랐다. 작년 아시아 1위였던 중국 CEIBS(29위)를 제쳤다.

FT는 세계 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의 프로그램 구성, 교재, 교수진, 새로운 기술, 학습효과 등을 평가해 상위 65개 대학의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평가 항목별로 프로그램 준비와 국제교류 11위, 교육시설 12위, 수료후 네트워킹 5위에 올랐다. '국제교류’ 부문은 장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한 점을 인정받아 전년도 23위에서 올해 11위로 급상승했다.

학교 측은 "직급별, 산업별, 기업별 교육 수요를 반영해 각 과정을 차별화, 전문화 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 이병태 학장은 “이번 성적은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이에 맞게 운영하고 있는 전문화된 본교의 커리큘럼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세계 종합 순위는 스위스의 IMD(국제경영개발원)가 1위,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CEIBS(중국유럽 국제비즈니스스쿨 ∙29위), 싱가폴 국립대 비즈니스 스쿨(6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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