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 앞둔 상가, 리스크 상대적으로 낮아 - 수도권 준공임박 상가들, 본격 분양 나서 - 입점 멀었어도 우량입지 점포는 일찍 분양될 수도…
상가 분양시장에서 준공시기는 투자자들이 우선적으로 체크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통 완공까지 오랜 기간이 남아있는 상가보다 빠른 시간내 입점 가능한 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준공이 임박한 상가의 리스크 발생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상가시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간혹 발생한다. 건설 도중 시공사 부도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공사를 멈추는 사례도 있으며, 최초 계획했던 개발호재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상가가치가 떨어지는 수도 있다. 또,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 인근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돼 애초 기대했던 상가활성화에 실패하기도 한다.
그밖에 세부적으로는 최초 도면과 다른 방향으로 설계가 이루어지거나 점포 앞에 장애물이 생기면서 상가의 노출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
이같이 예기치못한 위험은 상가시장을 기웃거리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나 상가분양시 대출을 끼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임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이 높은 점포는 투자 후 매달 금융비용만 지불하게 만드는 애물단지(?)가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준공을 눈 앞에 둔 상가들이 선호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준공임박 상가는 이미 건설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돌발변수가 줄어드는데다 입점 후 상가활성화 정도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어 위험요인을 줄인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선임대 상가가 적지 않아 수익률 계산이 용이하다는 점도 준공임박 상가의 장점 중 하나다. 준공을 오랜 기간 남긴 상가라면 직접 장사를 진행하는 창업주들도 쉽게 영업점으로 선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완공을 코 앞에 둔 상가는 곧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입점희망도가 높아지고 덩달아 선임대 상가도 늘게 마련이다. 선임대 상가의 가장 큰 메리트는 공실위험도를 없애고 비교적 정확한 수익률 계산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상가업계에서도 봄 시장이 열리면서 준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가들이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이중 관양타워는 인덕원역 부근에 새로 조성되는 관양지구에 들어서는 상가로 오는 4월 준공 예정이다. 관양지구는 주거지역과 함께 스마트타운이 조성돼 신규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며, 이중 관양타워는 관양지구내에서 입점이 빠른 편에 속해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현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올 6월 합정역 앞에 자리잡는 메세나폴리스는 GS건설이 시공 중인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메세나폴리스의 경우 합정역과 직접 연결되는데다 이미 롯데시네마와 공연장(인터파크 씨어터)의 입점이 확정돼 신촌·홍대의 젊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시설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협곡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된 내부시설은 쇼핑과 소비의 즐거움을 높여준다는 평가다.
수원 호매실지구에 자리잡는 유동타워도 올 6월에 준공이 이루어지는 상가다. 이 상가 역시 지구내 중심상업지역에서 빠른 입점이 이뤄져 다른 상가들보다 일찍 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진 상황이다.
준공임박 상가가 위험요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선호는 곤란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우선 준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가들의 우수입지 점포는 쉽게 구하기 어렵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우량점포의 경우 이미 일찌감치 알짜자리를 선점해놓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대규모 인구유입 능력을 스스로 갖추지 못한 개별상가는 주변 상업시설의 추가적 공급이 없으면 나홀로상가로써 고립될 우려도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모델하우스가 있는 아파트시장과 달리 상가는 도면만 보고 장기적 투자에 나서다보니 이런저런 리스크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상가는 빠른 수익확보가 가능함과 동시에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는데, 안정성과 함께 조기 수익확보를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준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사후적인 처벌 위주 정책은 근원적인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습니다. 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한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보장돼야 합니다.”대한건설협회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중식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건설 공사 활성화를 위해 ‘적정 공사비와 공사 기간 확보’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해 정형열 부산광역시회장, 장홍수 울산광역시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 회장은 “민간이 살아야 건설이 살고, 건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침체한 경기를 살리려면 건설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1월 99.9에서 올해 9월 131.7로 30%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민간공사뿐만 아니라 공공공사도 예산 부족으로 적정 공사비가 책정되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협회는 최근 3년간 준공공사의 43.7%가 적자라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내놨다. 민간공사 역시 물가 변동이나 설계 변경이 발생해도 계약금액 조정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시공사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 상황이라는 게 건설협회의 지적이다.중대재해 관련 법령의 과도한 과징금 기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발의된 법안들은 사망사고 발생 시 회사 매출액의 최대 3%(1000억원 상한)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마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협회는 과징금 산정 기준을 매출이 아닌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다른 법령에 따른 과징금 부과 시 감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폴란드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손잡고 중·동부 유럽 시장으로 SMR 사업 확장에 나선다.삼성물산은 폴란드 SMR 사업 및 중·동부 유럽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신토스그린에너지(SGE)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미하우 소워보프 SGE 회장, 라파우 카스프루프 SGE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SGE는 SMR 주요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 ‘BWRX-300'**을 활용해 2030년대 초반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포함한 최대 24기의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까지 SM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SGE가 추진하는 중·동부 유럽 시장까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Boiling Water Reactor)를 개량한 300MW급 SMR 기술이다.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가 합작 설립한 GE 버노바 히타치 원자력 에너지(GVH)가 개발했다. 서구권 최초 SMR인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에 건설이 진행 중이며,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은 링할스 원전 사업의 최종 후보로 ‘BWRX-300’을 선정했다.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신토스그린에너지와의 긴밀한 협력은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파우 카스프루프 SGE 사장은 “삼성물산의 글로벌 원전 수행 역량과 신토스그린에너지의 SMR 사업경쟁력이 더해져 폴란드 SMR 사업의 가능성
올해 하반기 청약시장 양극화가 뚜렷했다. 수도권에선 서울과 광명, 김포 등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연말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년 분양 단지도 관심을 끈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큰 단지가 잇따라 나온다. 대출 규제 속에 입지 여건과 함께 분양가 상한제 등 가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고 경쟁률 창원서 706.6대 1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148개 민간분양 단지가 6만2461가구를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했다. 1·2순위에 총 42만6395명이 신청해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극화 영향으로 48.6%인 72개 단지는 경쟁률이 1대 1에도 못 미쳤다.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주 분양한 창원 성산구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의 706.6대 1이다. 창원 시내와 가까운 1509가구 대단지다. 일반공급 물량이 18가구로 적은 가운데 1만2719명이 몰렸다.100대 1을 넘은 7개 단지 중 5개가 서울이었다.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688.1대 1), 송파구 ‘잠실 르엘’(631.6대 1),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326.7대 1),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37.5대 1),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191.3대 1) 순이다. 경기 성남 분당구 ‘더샵 분당티에르원’도 100.4대 1로 전국에서 7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수도권 인기 지역인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52.3대 1)와 성남 수정구 ‘복정역 에피트’(36.5대 1)가 예상대로 흥행했고, 광명과 김포 분양도 좋은 성과를 냈다. 광명에선 ‘철산역 자이’가 38.0대 1, ‘힐스테이트 광명 11’은 36.7대 1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