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KT에 대해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2세대(2G) 서비스 종료에 따라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과거 사례에서 후발주자들이 마케팅 경쟁에 불을 지폈던 점을 고려할 때 KT의 마케팅 전략이 LTE 시장에서의 마케팅 강도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KT는 네트워크 최적화 등의 과정이 필요해 당분간 안정적인 서비스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에 LT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 유치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는 KT의 2G 종료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 이용자가 2주간의 폐지예정일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간을 주는 등의 이용자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다만 지난 21일 기준으로 15만9000만명에 달하는 KT의 2G 가입자들은 내달 8일 전까지 KT의 3G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의 통신사로 옮겨야 한다.

2세대(2G) 서비스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여전히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2G 가입자 종료 비용이 발생해 기말 배당금은 연초 예상보다 낮아진 주당 약 2000원이 될 것"이라며 "이달 23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5.6%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