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창업과 관련된 역량과 준비가 충분한지를 자기 스스로 진단하고,약점과 역량을 보완하는 노력이다. 오랜 직장생활을 한 시니어들은 반드시 창업역량을 사전에 진단,약점을 보완한 후 창업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역량으로는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창업 관련 개인적 특성이다. 개인적으로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성취욕구,원만한 대인관계 능력,고객을 위하는 고객지향성이 필요하다. 늘 갑의 위치에서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자세로 고객을 대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낮은 자세로 고객을 모시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준비됐는지 점검해보자.

둘째,기업가정신이다. 새로운 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고,혁신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고,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진취성이 있어야 한다. 기업가정신은 샐러리맨의 타성에 젖어 도전정신과 진취성이 부족한 시니어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창업역량이다.

셋째,창업 관련 지식이다. 창업 관련 기초 실무지식 외에 사업계획서 작성,고객관리,마케팅 등 경영지식이 필수적이다. 페이스북 등을 통한 창업 관련 정보기술 활용지식도 있어야 한다.

넷째,창업을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획력이 있어도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힘이 부족하면 창업에 성공하기 어렵다. 건강,자본,핵심 인력,유관 자격증 등 창업을 실행에 옮기는 데 필요한 기초역량과 창업과 관련된 직 · 간접 경험이 중요하다.

다섯째,창업자 가족 등 친지의 지원,창업에 몰입할 수 있는 주거환경 등 물리적 내부환경이다. 마지막으로 창업자 외부환경으로서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 아이템과 관련된 정치경제,사회문화,기술동향 등이 얼마나 우호적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이상 여섯 가지가 창업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핵심 역량이다.

창업역량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시니어창업넷(www.seniorok.kr)에 접속해 필자가 개발한 온라인 역량진단을 해볼 것을 권고한다.

김진수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