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코스피시장으로 눈을 돌린 가운데, 외국인이 떠난 코스닥은 기관 매수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4일 전날보다 2.62포인트(0.51%) 상승한 520.3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520선 위로 상승 출발했지만 수급 공백이 발생하면서 장 초반 하락전환하기도 했다.

장중 개인 매수에 힘입어 가까스로 강보합권을 유지했지만 개인 홀로 지수를 이끌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장 막판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520선을 회복했지만 11일 기록한 연중최저치(517.73)에서 2.6P 반등하는 데 그쳤다.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이 닷새만에 사자에 나선 가운데 2010선을 회복하는 급등세를 보여 코스닥과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85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장 막판 매수 규모를 대폭 줄여 2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3.47% 강세를 보였지만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 다음은 올랐다.

케이씨피드는 주식분할 결정으로 상한가로 치솟았고 에스엠은 신한류 열풍 기대로 2.31% 뛰어올랐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서면서 희토류 테마주인 3노드디지탈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실적부진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이미지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로 6.56% 하락했고 KH바텍 역시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급감으로 7.28% 폭락했다. 인트론바이오도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4.25% 약세를 기록했다.

유일엔시스는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 부담으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 468개를 기록했고 506개 종목은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