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연결하는 바다위 울산대교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25일 울산대교및 접속도로 민간투자 사업에 착수한지 1년여만인 현재 주탑 기초공사와 일산천 복개공사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민자 3695억원과 국·시비 1420억원 등 총 539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총연장 8.38km, 2∼4차선 도로로 오는 2014년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구간내 설치되는 현수교는 선박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해상에 주탑을 설치하지않고 양쪽 육지부에만 간격 1.15㎞의 주탑을 설치하는 단경간 현수교로 건설된다.국내 최장이면서 세계에서 세번째로 긴 현수교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업은 현대건설과 이수건설 등 10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울산하버브릿지㈜가 맡았다. 이 회사는 사업준공후 30년간 운영권을 갖게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동구지역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일산유원지 대왕암공원 강동해양관광단지 간절곶 등과 연계한 해양 관광벨트 구축으로 울산지역 관광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