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구 흑석뉴타운 6구역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분임대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동작구 흑석동 247 일대 6만5210㎡에 아파트 14개동 959채(임대 165채 포함)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34채는 뉴타운 사업으로 하숙촌이 없어져 주거난을 겪고 있는 인근 중앙대 · 숭실대 학생들을 위한 부분임대 아파트로 지어진다.

부분임대 아파트는 세대 내 연결된 방에 따로 현관문을 설치한 분리형 주택으로 기존에는 없던 주거 방식이다. 부엌과 화장실도 설치, 독립된 원룸 형태로 전 · 월세 임대가 가능하다. 집주인은 임대 소득을 올릴 수 있고 학생이나 1~2인 세대 세입자는 주거공간을 구할 수 있어 소형주택 공급효과를 얻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시는 흑석6구역을 시작으로 흑석뉴타운에 1704채의 부분임대 아파트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단지의 출입구 · 도로를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니기 편하게 만드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 인증을 뉴타운 중 처음으로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흑석뉴타운을 한강르네상스와 함께 주목받는 서울의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