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과 바이오 부문의 선전으로 크게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 9733억원,영업이익 580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늘어났다. 국내외 계열사들의 선전과 원 · 달러 환율 하락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배나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아미노산과 핵산 등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343억원 발생하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원 · 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환 관련 손익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태양전지 제조업체 신성홀딩스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4분기부터 태양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올 1월 변환율 18%대의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해 수주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작년엔 11%에 불과했지만 1분기 독일 스페인 등에 공급하기 시작하며 55%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신성ENG와 신성FA 등 자회사들의 선전으로 지분법 이익도 늘어났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64.1%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판매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연 매출 1800억원,영업이익 1100억원 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