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최근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선 추위를 잊기 위한 갖가지 월동상품의 매출이 급증했다.특히 가격이 3만원대 전후로 저렴하며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실속형 월동상품’이 많다.

CJ몰은 지난 1일~15일 월동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판매량이 가장 높은 상품은 ‘붙이는 핫팩’으로 큰 사이즈 100팩 세트가 6만9000원,발난로용 100세트가 5만5000원으로 개당 1000원도 안 되는 ‘착한’ 가격 때문에 하루 평균 100세트 이상 팔렸다.속옷 위나 양말 바닥에 붙이면 반나절 이상 따뜻해진다.50% 할인특가 행사를 연 ‘수면양말 4종 세트’는 하루 판매량이 2000세트가 넘었다.

‘수면바지’,‘수면조끼’,‘수면파자마’ 등 수면양말에 쓰이는 극세사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도 인기상품 대열에 합류했다.컴퓨터 USB 포트에 꽂으면 5분 뒤에 따뜻해지는 ‘USB 발열방석’은 무릎 위에 올려놓고 무릎담요로 활용 가능해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현대H몰에서도 1~15일 관련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늘었다.강아지,사자,붕어빵 등 귀여운 모양의 ‘핫팩 인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자렌지에 30초 동안 데우면 인형 속에 들어있는 밀알이 가열되면서 50분 정도 따뜻함을 유지시켜 주며 아로마 향이 나기 때문에 20대 여성의 주문량이 많다.

한유선 CJ몰 생활사업팀 MD(상품기획자)는 “연초 폭설과 함께 이어진 한파로 실내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속형 보온,발열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며 “이번 주말에 다시 강추위가 예고돼 관련 상품의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