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휴일',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등 200여편
KTH 다운로드 플랫폼…MTV네트웍스코리아 유통 체널
개인소장 가능…영화 감상기간이나 횟수 무제한 제공

KTH는 MTV네트웍스코리아유한회사(MTVNK)와 함께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 콘텐츠에 대한 합법적 다운로드 사업을 내년 1월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파라마운트 영화 500여편 가운데 약 200여편을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영화 다운로드는 MTV 홈페이지(http://mtv.co.kr/movie)를 통해 서비스되며,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4대의 컴퓨터 혹은 PMP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DRM(Digital Right Management) 기술이 적용되지만 개인 소장이 가능하도록 영화 감상기간이나 횟수는 무제한((Download to Own, DTO)이다.

KTH는 이번 MTV와의 공동사업에서 다운로드 유통시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저작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H는 지난해 8월부터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500여개 타이틀을 80여개 웹하드와 P2P 및 웹 다운로드 사이트에 유통하는 FM(Fine Media)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H 비즈플랫폼사업본부 정훈 상무는 "영화의 감상기간이나 횟수가 무제한인 DTO는 영화 다운로드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웹하드, P2P기반의 서비스가 성공한 요인도 국내 사용자들의 이런 욕구를 반영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된다"며 "KTH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가급적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DRM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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