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대표 단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보증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09 주택건설의 날' 행사가 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정중 한국주택협회장,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직무대행,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주택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57개 주택건설업체와 주택건설인,주택건설단체 관계자에게 정부 포상과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대우건설 서종욱 대표와 제일건설 윤여웅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한라건설 김홍두 사장과 동익건설 박성래 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대명 최평규 회장과 두산건설 황인진 부사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제일건설 윤 회장은 1988년 제일건설 대표이사에 올라 회사를 경영하면서 2만1000여채의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등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또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지원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각종 문화 · 예술 및 교육사업단체 등에 성금 및 기금을 기부해온 것도 수상배경이 됐다.

대우건설 서 대표는 1997년 말 외환위기로 대우건설이 위기상황을 맞았을 때 주택사업 담당 임원으로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대우건설을 주택 부문 1위 업체로 끌어올린 점이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 수상자인 한라건설 김 사장은 6년간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정도 · 윤리 · 전략 · 인재경영'을 펼쳐온 것이 이번 수상배경이 됐다.

동익건설 박 회장은 1978년 회사 설립 이래 30년 이상 회사를 경영하면서 자사 주택 브랜드인 '미라벨'을 통해 주거의 품질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품질보증 전담팀을 구성,항상 현장에 상주시키면서 남다른 고객만족 경영을 펼쳐오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태권도평화봉사단 설립을 추진하는 등 문화 · 체육 관련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2002년부터 8년째 국가유공자 노후주택보수지원사업과 수재민 · 불우이웃돕기 등 각종 사회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