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삼익악기는 전날보다 80원(8.12%) 급등한 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주가상승률은 34%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최근 사흘째 삼익악기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화증권은 이날 삼익악기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어 매력적인 수준이라면서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두 배 수준인 2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조승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내 악기시장이 기존 학생, 교육용 위주에서 실버와 여가용 시장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면서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를 포함 피아노 이외의 악기가 기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피아노 매출을 넘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풍력발전 사업 진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조 연구원은 "삼익악기가 관계사 스페코와 함께 멕시코 몬클로바 풍력발전탑 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8월 연산 300기의 풍력발전탑 생산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페코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세계 풍력업계 2위의 유통라인을 보유중인 스페인 가메사와 장기 납품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가시화 될 경우 지속적인 수요처 확보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