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설계 및 감리업체 유신코퍼레이션이 대운하사업 수혜설로 들썩였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신은 지난 주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초강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주가가 42%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16만5961주로 최근 한 달 평균 거래량의 25배 수준에 달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대형 5개 건설사가 구성하는 대운하 관련 공동협의체에서 유신이 설계를 담당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신 관계자는 "대운하의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 계획과 관련해 건설사들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공식 사업제안서를 받은 일은 없다"고 전했다.

1966년 설립된 유신은 국내 선두권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로,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설계 및 감리 업무를 맡았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신의 경우 국내 유명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막연히 대운하 관련주로 지목된 것 같다"며 "대운하는 아직 공약 사항에 머무르는 만큼 투자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