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회원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제가 그동안 바쁜 일정이 있어 칼럼이 많이 늦었습니다. 앞으로는 칼럼을 제때에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여, 기다리신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부터 네댓 편 정도는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트시 해야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오늘날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미모나 건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며, 더 나아가 범국가적인 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또한,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병의 근원이 되므로 건강을 위해서라도 비만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그들만의 성공 비법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오늘은 다이어트시 반드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10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 반드시 해야할 것

1.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택한다.

비만의 원인은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따라서, 다이어트 방법도 성별, 연령, 건강상태, 체질, 체형, 라이프스타일 등 자신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체질만 하더라도 사람은 각기 다른 체질을 갖고 있다. 혈액 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아 붓기가 살로 간 경우나 운동 습관을 들이지 않아 체력이 저하된 경우, 몸에 병이 있는 경우 등이 다르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이 살이 찐 원인을 바로 알고 몸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려 준 후,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

더욱이, 비위가 약한 사람이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복용하는 방법을 택하거나, 나이 든 사람이 젊은 사람처럼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식욕이 좋은 사람이 굶는 방법을 택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방법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실천 가능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2.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운동을 하기 싫다고 음식만 줄이거나, 마음껏 먹고 운동만 해서는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만약, 운동을 전혀하지 않고 먹는 양만 조절하여 다이어트를 시도한다면, 먹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하는 아주 높은 수준의 인내력이 필요할 것이다. 예컨대,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은 하루 섭취량을 1천5백 kcal 이하로 만들어 야 하는데, 이렇게 할 경우, 체력만 저하되어 점점 더 다이어트를 하기 힘든 체질이 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섭취량만 줄여 살을 빼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들지 않으면 살이 늘어져 보기 흉하게 되며 윤기없는 꺼칠한 피부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움직이지 않을수록 점점 더 기초 대사량이 줄어 들어 음식을 더 줄여야만 체중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살이 찌거나, 전보다 더 찌는 요요(yo-yo)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수치를 지키되, 먹을 만큼 먹고 나머지는 운동으로 소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3. 다이어트를 생활화한다.

사실, 비만은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신에 맞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생활화하여야 한다.

배가 고플 때 장을 보러 간 적이 있는가? 그때 어떤 느낌을 받았었는지 기억해보자. 아마도 통닭구이의 냄새, 각종 빵 굽는 냄새 등 눈에 띄는 모든 것들이 맛있게 느껴져 이것저것 많이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구입한 것을 집에 올 때까지 참지 못하고 꺼내어 먹기까지 하게 된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행동수정요법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다.

행동수정요법이란 체중증가에 영향을 주는 행동요인을 찾아내어 수정해주는 방법을 말한다. 다이어트하면 가장 먼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떠올리게 되지만 행동수정요법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비만한 사람들은 행동방식에 문제가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 단기간에 강제적인 방법으로 체중만 줄일 경우, 체중감량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체중감량에 번번이 실패를 반복한다면 한번쯤 자신의 행동양식을 되짚어봐야 한다. 생활습관을 바꾸면 체중감량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된다. 성공적인 체중감량은 빠르게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4.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다이어트한다.

스스로 자신을 혹사시키며 진행하는 다이어트는 실패하기 쉽다. 굶는 괴로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무리한 운동,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두통, 복통, 현기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벌을 주듯이 몸을 혹사시키면 다이어트는 물론 생활 자체가 괴롭게 된다. 억지로 참고 안먹었다가 폭식을 하는 것을 거듭하면서 스스로를 원망하게 되는데, 도가 지나치면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음식물을 전혀 먹지 못하는 거식증도 지나친 다이어트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대개, 다이어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체중은 줄지 않고 오히려 불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덜 먹고 조금만 더 운동하면 누구나 날씬해질 수 있으므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한다.

얼마 후 날씬해질 모습을 머리 속에 새기면서 즐거운 생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에 딱 붙는 멋진 옷을 한 벌 장만하는 것도 다이어트의 동기유발에 큰 도움이 된다. 가끔은 옷에 몸을 맞추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한가지, 가장 날씬했을 때의 사진을 냉장고 문에 붙여두고 냉장고를 열 때마다 눈 여겨 보도록 하자.
왕성했던 식욕이 사라지고 대신 물만 꺼내 먹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5. 건강해지는 다이어트를 선택한다.

아무리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손 치더라도 푸석푸석하고 아파 보이는 얼굴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진정한 다이어트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체중을 감량하는데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 예컨대, 수분만 빼주는 다이어트는 저울의 눈금은 조금 줄어들지 모르겠지만, 건강에 해롭고 물을 예전과 같이 먹게 되면 종전과 같은 몸무게로 되돌아 간다.

운동을 하지 않아 탄력이 없거나 늘어진 피부를 갖게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는데, 정도가 지나치면 물렁살이 처지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겨 더 늙어 보일 수 있다. 전체적인 균형이 깨어 지기도 한다.

또한, 너무 굶어서 위와 장에 병이 생기거나 빈혈이 생기는 것도 문제이며,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영양소가 부족해 결핍증이 생기고 또 다른 질병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6. 다이어트 상식을 풍부히 갖도록 한다.

흔히, 잘못된 다이어트를 반복하여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우나, 찜질방 등을 이용하여 살을 빼겠다는 사람들이 특히 많은데, 땀을 빼는 것은 몸의 수분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지 절대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사우나는 10~15분 정도가 적당하며 냉온욕을 겸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지만 오랫동안 계속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빈혈 그리고 열이 많은 사람 등은 기절하거나 다른 병이 올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처럼, 잘못된 다이어트 지식을 바르게 갖고 많은 정보를 알아야 보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7. 체중 감량 후 관리를 철저히 한다.

어렵게 줄인 체중이 순식간에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몸무게가 전보다 더 나가는 요요현상을 겪는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지금까지 해 오던 운동을 중단하거나 갑자기 식사조절을 중단하고 생활리듬을 깨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체중 감량 후 얼마나 관리 기간을 철저히 갖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의 승패가 달라지게 되는데, 조금씩 천천히 느긋한 마음을 갖고 올바른 생활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과 똑같이 생활하면 지금까지 들인 공이 수포로 돌아가는 시간 문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하지 말아야 할 것

1. 원 푸드나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피한다.

포도나 사과, 오이 등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 푸드 다이어트는 절대 피한다. 몸무게를 몇 kg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등이 결핍되어 큰 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원 푸드 다이어트라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살이 더 찔 수도 있으며,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은 금세 질리게 되어 고생만 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인데, 짧은 시간에 살을 빼고 싶은 욕심에 전문가의 지도를 받지 않고 물만 먹는 단식은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굶으면 자칫 신경이 날카로워져 아무한테나 화를 내고 작은 일에 기분을 상하게 되어 사회 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케 할 수도 있으며, 그간 참고 견디며 먹고 싶었던 것을 먹지 못한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더 많이 먹게 됨으로써 요요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2. 남이 성공했다고 무작정 따라하지 않는다.

살을 빼기 위해 어떤 것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일수록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가곤 한다. 다이어트 차, 포도즙, 설사약 등을 먹기도 하고 사우나, 적외선 치료는 물론 수술 요법을 쓰기도 한다. 운동도 수영, 헬스, 에어로빅 등 남이 효과를 봤다면 무조건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람마다 저마다 체질이 다르고 살이 찐 정도와 부위, 원인이 다른데 다른 사람처럼 한다고 나 역시 살이 빠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여러 방법을 끝까지 해 보지도 않고 방법을 자주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단 한가지 방법을 택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꾸준히 지속할 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3. 노력하지 않고 단시간 내에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을 찾지 않는다.

살이 많이 찐 사람일수록 단시간에 많은 양의 감량을 원한다. 하지만, 쉽게 적당히 빼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무조건 굶는다고 해서 살이 빠지지도 않을 뿐더러, 수술로 지방을 손쉽게 제거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꾸준히 조금씩 체중을 줄여 나가야 요요현상 없이 건강하게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고 누가 빼주길 바라거나 약이나 기계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서도 안된다. 이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다이어트를 보다 쉽고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해주는 것 임을 간과하지 말자.

세상에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공짜가 있을까? 우리가 그야말로 운이라고 생각하는 복권도 1등에 당첨된 사람의 대부분은 그저 된 것이 아니라, 수 년 혹은 몇 십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복권을 꼬박꼬박 구입한 끝에 당첨됐다고 한다.

학문에 왕도가 없듯이, 다이어트에도 왕도란 없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