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없는 아침마당 VS 김치 없는 아침밥상
‘아침마당’의 대들보인 명MC 이금희가  ‘아침마당’을 떠난다.
이 반갑지 않은 소식은 마치
김치 없는 아침밥상을 맞은 느낌처럼 허무하고 섭섭하다.


사실 내가 이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 주 금요일 그녀에게 전화로 직접 들었다.
오랜만에 내가 건 안부 전화를 통해
믿기지 않는, 믿고 싶지 않은 소식을 전하는 그녀의 음성은 차분했다.

이금희 없는 아침마당 VS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

그녀의 ‘아침마당’ 하차소식은 내 예상처럼
아침마당 애청자들에게 많은 타격을 준 것 같다.
오죽하면 ‘이금희 없는 아침마당’은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 ‘배철수 없는 음악캠프’라고 했을까!

아침마당의 일등공신! 명MC 이금희!

자그만치 10년하고도 8년이 흘렀다.
그녀가 ‘아침마당’과 함께 한 세월이.
그동안 그녀의 시청자를 향한 ‘진정성’은  유기농 배춧잎 같았고
그동안 그녀의 프로그램을 이끈 ‘진행력’은 유기농 양념 같았고
18년동안 그녀는 아침마당을  ‘국민방송’으로 숙성시킨
‘일등공신’이었다.

그런 그녀가 떠나버린 ‘아침마당’은 상상이 안간다.
마치 감칠맛 나는 김치가 빠져버린 ‘아침밥상’처럼.

금요 생생토크 VS 생생해질 그녀의 빈자리

나와 KBS아침마당의 인연은 2008년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까지 횟수로 4년을 함께 한 인연이니
내가 미국에 가 있던 기간을 빼더라도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다.

아침마당 금요일 코너인 ‘생생토크’를 함께 하면서
그녀의 진정성 있는 배려심과 노련한 ‘진행력’에
감탄을 했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기억이 생생한만큼
그녀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것 같다.
이금희 없는 아침마당 VS 김치 없는 아침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