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성과는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여 달성된다. 여기에서 누구 영향력이 더 클까? 리더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데에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직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리더는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 할까? 필자가 평소 강조하는 리더가 가져야 할 방향성은 미래, 외부, 전체, 기회 인데 줄여서 < 미 외 전 기>라 부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균형을 역시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즉 미래와 현재. 외부와 내부, 전체와 부문, 기회와 문제 사이 균형을 뜻한다.


  첫째, 현재보다 미래를 봐야 한다.

  현재 잘 나가고 있다고 미래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 또한 현재 어렵다고 해서 미래가 암울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현재를 발판으로 삼아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냐가 중요한다. 피터 드러커가 말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최근 모 포럼에서 삼성경제 연구소 윤순봉 사장은 “미래맹(未來盲)에서 탈출하라!”라는 특강에서 “인간만이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말하면서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가 하기 나름이다”라고 강조했다.

  둘째, 내부보다 외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내부도 중요하다. 바둑에서 <아생연휴살타(我生連後殺他)>라는 격언도 살펴 볼 일이다. 그러나 더 크게 성장하려면 우리를 둘러싼 외부환경을 살펴보아야 한다. 전쟁에 비유하면 기업 상황이 공격할 때인지 수비를 해야 할 때인지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전략도 달라져야 하며, 내부 응집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찰스 다윈이“환경에 맞지 않는 종은 멸종한다.”고 한 이야기한 것을 새겨야 할 것이다.

  셋째, 부문보다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IBM의 군터 뒤크는 “부분만으로 탁월함을 이해 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 왜 기업이 고객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을까? ▪ 왜 경영자는 직원의 말을 무시하기만 할까? ▪ 왜 직원은 상사의 말 이라면 거부감부터 가질까? 바로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문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모두가 전체를 보지 못하고 각자의 관점만 고집하면 집단 어리석음이 생겨난다고 하였다. 가령 누구는 코끼리를 <벽>이라고 누구는 <뱀>이라고 누구는 <창>이라는 식이다.

  넷째, 문제보다 기회를 봐야 한다.

  물론 당면한 문제를 회피하라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당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잘 해결하는 것도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그러나 리더는 문제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백화점에서 불평하는 고객을 잘 관찰하면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불평하는 고객을 더 고마워하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위대한 성취는 기회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사람이 이루어 내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네 가지는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균형이 잡혀야 한다.  그것은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 아울러 신뢰를 이루려면 진정성 있는 소통이 먼저다. 조직 구성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당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현재와 미래. 외부와 미래, 전체와 부분, 문제와 기회에 대해 생각해 보자.

  오늘 < 미 외 전 기 > 에  당신 에너지와  자원을 어떻게 나누어 쓰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그 답(答)도 당신에게 있다.   

<김영헌 경희대 겸임교수,전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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