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HR 전략과 과제

코로나 이후, 생존이 핫이슈이다

글로벌 경제 뿐 아니라 국내 경제는 1997년 IMF구제금융 이후 지금이 최악이다. 자영업자의 입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국내 전 산업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이제는 생존이 중요하다. HR부서는 CEO의 깊은 고민에 어떻게 앞선 생각과 민첩한 대응으로 성과를 이끌 것인가 안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

하반기 HR부서가 고민해야 할 4가지 과제

HR부서는 생존전략을 펼쳐야 한다. 조직과 구성원을 하나의 방향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지금은 HR부서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 도전하며 창의와 열정으로 회사가 변화되는데 HR부서가 불씨가 되고 앞장서야 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HR부서는

첫째, 3년 후를 내다보고 사업과 연계된 조직구조의 변경, 설계, 개편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지금이 사업개편의 좋은 기회이다. 경쟁력이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없애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사업부에 3년 후 사업구조의 바람직한 모습, 이에 따른 사업 영역과 조직의 변화, 핵심직무와 필요 역량에 대한 규명, 현 인력의 수준과 3년 후 핵심직무 수행 매칭, 핵심 직무별 내부 강화해야 할 인력과 외부 영입할 인력 파악 등을 통해 조직설계와 개편, 핵심인력의 선발과 유지관리가 추진되어야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핵심조직, 직무와 핵심인재는 갖고 가야 한다.

둘째, 조직장에 대한 체계적 선발과 현 조직장에 대한 냉정한 평가이다.
생존전략은 현업 조직장의 마음가짐과 전문성이 원동력이다. 조직장의 냉정한 판단, 회사와 직무에 대한 책임의식,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 강화, 성과 창출이 그 어느 때부터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는 어렵다. 공유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근면 성실은 기본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중심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장이 되어야 한다. 기존 조직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속적으로 역량과 성과가 떨어지는 조직장은 보직해임을 해야 한다. 조직장 후계자를 사전에 선발하여 혹독하게 육성하고 심사하여 조직장이 뛰어나야 한다. 직원들 사이에서 조직장 되는 과정이 가장 힘들다는 말이 회자되어야 한다.

셋째, 노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더 이상의 투쟁을 위한 투쟁과 불신과 갈등의 노사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한 순간의 방심이나 의사결정의 잘못이 있어서는 안된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노사가 하나되어 지혜를 짜내고 생산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위해 전략과 방안을 수립하고 노사가 모두 열린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더 도전하고 창의를 다해 이겨야 한다. 내부 싸움이 아닌 글로벌 강자와 끝까지 싸워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넷째,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이다.
코로나 사태를 보며 기업 연수원이 어떤 행동을 하는가를 지켜보았다. 집합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코로나 이후의 과정 개발과 기획 업무에 집중하는 곳이 있었다. 온라인 과정 개발과 사내메일을 통한 짧은 컨텐츠 제공을 하는 연수원도 있었다. 하지만, 교육담당자를 현업으로 배치하고 연수원을 문닫은 곳도 있었다. 어려울 때일수록 연수원은 핵심가치 중심의 사례 개발 및 공유, 핵심리더와 그 후계자의 체계적 선발과 과제 중심의 육성, 핵심직무전문가 대상의 리더십 컨텐츠 제공과 심사,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 글로벌 인재와 해외 현지채용 우수인력에 대한 관심과 육성, HRM과 HRD의 연계 강화, 자체 Assessment Center운영을 통한 진단과 피드백을 준비하거나 실시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이 뒤따라야 한다. 생각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통한 효율성과 효과성 모두를 잡아야 한다. 전사 차원의 생산성 강화가 조직문화로 구축되고 창의와 자율의 문화가 생산성을 받쳐줘야 한다. 조직의 병폐를 찾아 제거하며 지속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가져가야 한다. 의식전환과 생산성 향상은 코로나 사태 이후 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HR부서 혼자서 할 수 없다. CEO와 현장 조직장과 함께 가야 한다.

HR은 CE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원조직이 아닌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며 이끄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CEO의 관심과 실행을 이끌어내야 하며, 조직과 구성원의 가치를 높여 줘야 한다. 혼자 해서는 절대 이룰 수 없다. 현장 조직장들과 함께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향과 전략, 중점과제를 추진해야 한다. 망하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것이 기업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단은 생존해야 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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