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000만원)에서 앨릭스 디미노어(24위·호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디미노어에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3-0(6-2 6-1 6-2)으로 승리했다. 8강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료프(6위)와 만난다.

조코비치는 2021년 이후 2년만에 호주오픈 우승을 노린다. 그는 2018년 이 대회 16강에서 정현(27)에서 패한 뒤 단 한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2019년부터 2021년 대회까지는 3연패를 달성했다. 호주오픈에서만 통산 9번의 우승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10승을 노렸지만 아예 참가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호주 입국이 거부됐기 때문이다.

8강에서 만나는 루블료프와의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메이저 대회에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