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준원, 1천156일 만에 선발로 '호랑이 사냥'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이 KIA 타이거즈만 만나면 작아지던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치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서준원의 역투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KIA전 5연패를 당해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0패로 절대 열세인 롯데는 1승을 보태 간극을 줄였다.

또 5위 KIA를 5경기 차로 쫓아 포스트시즌 출전 꿈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올 시즌 17번 모두 구원 등판한 서준원은 이날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2회 최형우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옥에 티였다.

서준원은 2019년 6월 15일 이래 근 3년 2개월, 날짜로는 1천156일 만에 KIA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냈다.

롯데는 1회초 정훈의 중월 2루타와 내야 땅볼,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냈다.

2회에는 신용수가 KIA 선발 투수 숀 놀린을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겼다.

2-1로 앞선 3회에는 한동희가 좌월 1점 홈런을 쳐 격차를 벌렸다.

이대호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날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스퀴즈 번트로 쐐기를 박았다.

서준원에 이어 김도규(6회), 김유영(7회), 구승민(8회), 김원중(9회)이 안타 1개로 KIA 타선의 추격을 봉쇄했다.

KIA는 4안타 빈타로 패배를 자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