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닥터K' 디그롬, 애틀랜타전 5⅔이닝 14K 쾌투
부상에서 복귀한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제이컵 디그롬(34)이 지구 라이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디그롬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뽑았다.

안타와 볼넷은 1개씩만 허용했지만, 홈런을 맞은 탓에 2실점 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2위 팀 간의 맞대결 경기에 선발 등판한 디그롬은 시속 100마일(약 161㎞)을 웃도는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5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씩을 뽑으며 애틀랜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메츠 타선도 순조롭게 터져 5회까지 5-0으로 앞섰다.

'돌아온 닥터K' 디그롬, 애틀랜타전 5⅔이닝 14K 쾌투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디그롬은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2사 후 에이레 아드리안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댄스비 스완슨에게 예상치 못한 투런 홈런을 맞아 2실점 했다.

홈런을 맞으며 투구 수 76개를 기록한 디그롬은 조엘리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고, 메츠는 5-2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복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막았던 디그롬은 복귀 2경기에서 10⅔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잡으며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개인 통산 200번째 경기에 등판한 디그롬은 1천522탈삼진을 기록, 종전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보유했던 첫 200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인 1천517 탈삼진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인 맥스 셔저와 디그롬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메츠는 애틀랜타와의 주말 5연전에서 4승 1패를 기록, 6.5게임 차로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