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는 여자 20㎞ 경보 가르시아
[세계육상] 20㎞ 경보 최병광, 1시간28분56초로 34위…야마니시 2연패
최병광(31·삼성전자)이 자신의 5번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최병광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오첸 스타디움 인근 경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8분56초로 34위를 차지했다.

2013년 모스크바(38위), 2015년 베이징(45위), 2017년 런던(31위), 2019년 도하(21위)에 이어 5회 연속 세계육상선수권 무대에 선 그는 내심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1시간20분29초)을 넘어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8위에 오른 주쇼 히로토(22·일본)의 기록이 1시간20분39초였다.

최병광의 계산대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면 톱10 진입이 가능했지만, 자신의 목표보다 8분 이상 느렸다.

[세계육상] 20㎞ 경보 최병광, 1시간28분56초로 34위…야마니시 2연패
최병관은 2011 대구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3회 연속 톱10(2011 대구 3위, 2013년 모스크바 9위, 2015년 베이징 10위)에 오른 김현섭 삼성전자 코치가 은퇴한 뒤, 한국 경보의 간판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최병관은 이제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올림픽, 2025년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메이저 대회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우승은 1시간19분07초를 기록한 야마니시 도시카즈(26·일본)가 차지했다.

야마니시는 2019년 도하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일본 선수가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한 건 야마니시가 처음이다.

2위도 일본 선수였다.

이케다 고기(24)는 1시간19분14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페르세우스 칼스트룀(32·스웨덴)은 이케다보다 4초 느린 1시간19분18초로 3위를 차지했다.

[세계육상] 20㎞ 경보 최병광, 1시간28분56초로 34위…야마니시 2연패
2022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는 킴벌리 가르시아(29·페루)였다.

가르시아는 여자 20㎞ 경보에서 1시간26분58초의 개인 최고이자, 페루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페루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예도 누렸다.

카타지나 지에브어(26·폴란드)도 자국 기록인 1시간27분31초로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1위,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2위에 오른 체양 스제(32·중국)는 1시간27분56초로 동메달을 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