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패전투수된 다음 날 타자로 나와 2타점+도루
일본에서 온 메이저리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투수로 등판한 다음 날 타자로 나서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활약으로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에 4-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2, 3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앤서니 랜던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어 득점도 올렸다.

점수는 4-0이 됐다.

오타니는 7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오타니는 1회초 좌익수 뜬공,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에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69(182타수 49안타)로 조금 올랐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40번째 타점과 35번째 득점, 7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전날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과정에서 '빈볼 논란'도 겪었지만, 오타니는 다음날 타자로 맹타를 휘둘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