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해, 윤다희 기자] 22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 / 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우승상금 1억4400만원, 총상금 8억원) 1라운드 경기, 황정미(22, 큐캐피탈파트너스)가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양지한 프로의 '다운스윙 연습법'백스윙 이후 다운스윙으로 연결되는 구간은 많은 근육과 힘이 모이는 지점입니다. 모든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가장 해결하고 싶어 하고 달라지고 싶어 하는 구간이 바로 이 '전환 구간'입니다. 전환 구간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구간을 잘하기 위해서는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경계가 희미한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어디까지가 확실히 백스윙이고 어느 시점이 정확히 다운스윙이다라는 생각으로 연습하면 불필요하게 많은 힘이 손과 어깨에 들어가 좋은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다운스윙의 느낌은 생각보다 가볍고 간결해야 하며 내가 클럽의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의 꼬임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립의 악력이 너무 강하면 안됩니다. 악력이 지나치게 강하면 클럽을 잘 휜다기보다는 다운스윙 시 브레이크 작용을 해 몸은 빨리 돌고 클럽의 움직임은 늦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흔히 우리는 다운스윙 시 몸통 회전이 지나치게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빨리 들지 않도록 노력하며 그로 인해 상체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에서 팔이 빠르게 움직이며 임팩트 구간을 헤드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만드는 연습을 합니다. 여기서 클럽과 연결된 손은 클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부드러운 느낌이어야 합니다. 그립의 악력이 가벼워야 하며 내가 어느 시점에 다운스윙을 해야겠다는 상황 설정보다는 적당한 리듬에 맞춰 다운스윙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 골퍼들이 스윙을 부드럽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1년 차 강경남(42)은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강경남은 3일 경기 성남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강경남은 김홍택(31)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에 나선 태국의 촌라띳 추엔분응암(9언더파 133타)과는 1타 차다.강경남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그는 “짧은 버디퍼트 하나를 놓친 게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스코어”라며 “샷과 그린 플레이 모두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강경남은 지금까지 GS칼텍스 매경오픈에 18번 출전해 7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꽤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특히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5년 연속 톱10에 입상했다.그러나 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에 기록한 단독 3위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강경남은 “대회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특히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컵은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2021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통산 11승째를 올린 강경남은 2022년 우성종합건설오픈, 지난해 한국오픈과 골프존-도레이오픈 등 세 차례나 준우승을 거두며 언제든 우승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강경남은 “마흔 살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그래서 대회에 출전하고 현역 선수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테랑으로서 어린 친구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은퇴할 때는 ‘저 형은 정말 잘 쳤어’라는 말
'돌격대장' 황유민(21)이 시즌 첫 다승자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황유민은 3일 경상북도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냈다. 6언더파 66타로 1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61cm의 여린 체구로 폭발적인 장타를 뿜어내는 황유민에게는 '돌격대장'이라는 애칭이 따라다닌다. 장타와 저돌적인 플레이로 골프에 보는 재미를 더하며 팬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비거리 평균 260야드로 KLPGA투어 비거리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시작도 좋다.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한달만에 2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은 황유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린을 5번 놓쳤지만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해 보기없이 경기를 마쳤다. 7번홀(파4)에서는 6야드 거리에서 칩인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황유민은 "그린이 작은데 페어웨이도 좁아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며 "지난주 메이저대회에서 아이언샷이 흔들렸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 부분을 보완하려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민아와 이제영, 전예성이 5언더파로 1타차로 황유민을 추격하고 있다. 루키 임지유는 4언더파를 쳐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