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강원 김병수 감독 "다음 2경기서 승점 6 따겠다"
개막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김병수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전 2경기에서) 승점 6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살리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제리치에게 실점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앞서 개막 3연패 중이던 강원은 시즌 첫 승점을 따냈으나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전 강원에 유난히 많은 이목이 쏠렸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강원은 이영표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이 대표이사 체제에서 강원은 김대원, 마사, 윤석영 등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그러나 강원은 색깔 없는 축구로 일관하며 승점을 따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김 감독은 수원전 뒤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면서 "(A매치 휴식기 전 2경기에서) 승점 6을 따내고 싶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외에는 특유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식 발언으로 일관했다.

거듭된 실점에 대한 대비책을 묻자 "상대가 좋은 공격을 했다.

실점 면에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수원에 특히 약한 점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우리에게도 약한 팀들이 있다.

이것이 문제다, 저것이 문제다, (지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득점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은 우리 팀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축구에서 득점이라는 게 많이 나면 좋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한두 골 싸움"이라고 말했다.

'위기의 남자' 강원 김병수 감독 "다음 2경기서 승점 6 따겠다"
팀 내 최다 득점(2골)을 기록 중이며 이날은 교체 투입돼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한 김대원에 대해서는 "아직 적응 단계지만 많이 적응은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이사인 박건하 수원 감독은 오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 속에서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이 일본에서 열리게 된 데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박 감독은 "축구협회 입장에서는 A매치에 대한 의지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현장의 감독 입장에서는 문제(감염)가 생겼을 때 어려움이 있으니까 (축구협회가) 그런 부분을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